(서 론)

오늘 저는 여러분과 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참 복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행복하다. 복받으세요. 축복이 함께하시길...복이 달아난다...박복한 년이 어쩌구...” 그런데 누구도 우리가 쓰는 복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하고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연구된 자료가 거의 없었습니다. 최정호씨가 쓴 「복에 관한 담론」(돌베게) 정도였습니다.

그에 의하면 한국사람들이 복이라고 뭉뚱그려 말했지만, 전통적으로 한국 사람에게 복은 수(壽)·부(富)·귀(貴)·다남자(多男子),로 4가지라고 합니다. 오래 살고, 돈 많이 벌고, 높은 벼슬하고, 자식 많이 두는 것을 복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복(祈福)즉 복을 빈다는 것은 그처럼
나와 내 가족이 현세에서 잘됨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한자에서도 복(福)은 示(볼 시)와 畐(가득할 복)이 합쳐진 글자이니 福이란 가득한 것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즉 ‘
삶에 필요한 것이 두루두루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는것’1)을 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그만큼의 결핍이 그곳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천수를 누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수(壽)를 바라고, 배고픈 사람이 워낙이 많기에 부(富)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복이 가지는 의미들을 볼 때 복이라는 의미는, 먹고사는 것이 어렵던 고대의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모습들을 담고 있는 언어입니다.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의 함축적 의미(含意)로서 복(福)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탄생한 것 입니다2). 따라서 한국 문화에서 복은 다분히 현세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복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신구약 성경의 복에 대해서 서술)

(본론)
이하 본문에서 팔복에 대해서 다루거나 원하는 대로 이끌수 있을 것입니다.



<주석>
1)표인주, 민속현상에 나타난 복의 실상과 의미, 용봉논총 28집 pp.157, 전남대인문과학연구소.1999
2)위의 책 p.157~158


By. 김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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