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감이라는 섬김의 적

젖소 두 마리가 초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 커다란 우유 트럭 한 대가 그 앞을지나갔는데, 이런 광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비타민 A 첨가에 살균, 표준화된 칼슘보강 우유!” 이를 읽은 한 젖소가 한숨을 쉬면서 옆에 있는 젖소에게 말했다.

“대단하군! 어째 우리는 자격 미달 같네, 그렇지 않아?”

‘난 이 일에 적합하지 않아’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사춘기를 겪는 아들을 키울 때,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해야 할 때,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내가부를 때 문득문득 부족감을 느낀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에서도 동일하게 부족함을 느낀다. 주님은 우리에게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은사를 주셨다. 하나님이 설교자로 부르셨다면 하나님은 설교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찬양 사역자로 부르셨다면 거기에 합당한 은사를 주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은사를 사용해 주님을 섬겨야 하며,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 섬겨야 한다. 성령의 공급이 없이는 영적으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없고 거룩한 열매도 맺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자원을 받아서 해야 한다. 매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받지 않는다면 부족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부르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까지도 후하게 주신다. 우리가 맡은 일과 삶을 충분히 감당하도록 말이다.

-「레몬, 레모네이드를 꿈꾸다」/ 이재기
-사진: http://fc03.deviantart.net/fs19/f/2007/261/d/a/Cardiac_insufficiency_by_mariix.jpg

믹시

+ Recent posts